[선택 4·15] '보수아성' 강릉 초박빙…예측불허 순위 다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릉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강원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현역 권성동 의원이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 진영이 분열된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중량급 후보를 내,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치열한 현장을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래통합당의 공천 갈등 여파로 다자구도가 형성된 강원도 강릉 선거구.<br /><br />현역인 권성동 의원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, 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또다시 출마해 권 의원과 4년 만의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는 강릉의 변화를 이끌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참신한 인물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빙상 경기장을 기반으로 한국체육대학교 강릉캠퍼스를 유치해 강릉을 스포츠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앞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준비했고 이제 더 단단해졌습니다. 그리고 이제는 정권이 바뀌었고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강릉 발전 멋지게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미래통합당에서는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역임한 홍윤식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홍 후보는 검증된 제1야당의 인물, 행정 전문가를 강조하며 보수층 집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e스포츠 도시 강릉을 건설하겠다는 포부입니다.<br /><br /> "예산의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습니다. 그 맥을 짚어가지고 앞으로 여러 가지 좋은 사업들을 가져와서 강릉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권성동 후보는 무소속으로 4선 도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권 후보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 있는 4선 의원을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2혁신도시 유치와 강릉~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을 통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릉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앞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권성동이가 열정 하나만은 대한민국 최고다, 그리고 강릉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10년을 달려왔다는 점만을 평가하셔서 이번에 4선으로 만들어 주신다면…"<br /><br />지역 민심도 힘있는 중진 의원이냐, 새로운 인물이냐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발언을 하면 발언권이 좀 있어야 되는데 새로운 사람이 발언을 한다면 누가 지지해 주겠어요. 그래도 좀 오래 묵은 사람이 뭘 알아도 많이 알 거 아니에요."<br /><br /> "3선 의원하면서 여러가지 강릉시민의 바람을 깨뜨려버렸습니다. 그래서 강릉시민이 좋아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강릉은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분류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보수 표심이 여러 갈래로 흩어진 이번 선거는 섣부른 예측을 허용치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구 하나 크게 앞서는 후보 없이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릉 선거구, 오는 15일 민심의 향방이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